미드저니 사용법 1 | 텍스트와 이미지 프롬프트 작성 전략

😲 저 이미지 어디서 구했어요? 🙋‍♀️제가 만들었어요.

몇 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대답이죠. 블로그 썸네일 하나 만들려고 디자이너에게 부탁드리고, 스톡 이미지 사이트를 뒤지며 적당한 이미지를 찾느라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AI 이미지 생성 도구 미드저니(Midjourney)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이미지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드저니는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미지 생성 AI입니다. 텍스트 기반 LLM에 특화된 ChatGPT, Claude, Gemini와 달리, 미드저니는 훨씬 더 높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생성해냅니다. 덕분에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도 누구나 필요한 마케팅 소재를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죠. 미드저니를 사용하면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 하나만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마케팅 소재를 단 몇 분 만에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라면 왜 지금 미드저니를 배워야 할까?

디지털 전환이 지속될수록 비주얼 콘텐츠의 중요성은 커지게 됩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텍스트만 있는 게시물보다 이미지가 있는 게시물이 훨씬 높은 참여율을 보이죠. 하지만 문제는 퀄리티 높은 비주얼을 빠르게 많이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에요. 무료 이미지나 스톡 이미지는 다른 브랜드와 겹칠 수 있고, 매번 디자이너에게 의뢰하기에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죠. A/B 테스트용 여러 버전이나 채널별 다양한 크기가 필요할 때는 더욱 그렇고요. 그런데 마케팅은 그야말로 ‘다다익선’이기 때문에 예쁜 이미지를 찾는 것은 모든 마케터들의 숙명적 고민이었습니다.

미드저니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디자이너 없이도 기획자만 있으면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비주얼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고, 일관된 톤앤매너를 유지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한 번 익혀두면 마케터 스스로 언제든 필요한 소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1편과 2편에 걸쳐 마케터를 위한 미드저니 사용법을 알려드릴게요!

1. 효과적인 미드저니 프롬프트 작성법 4가지

미드저니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이 핵심입니다. “cat”이라고 입력하면 고양이는 나오지만, 매번 다른 스타일의 결과물이 나와요. 마케팅 소재로 사용하려면 더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미드저니에 언어로 입력할 프롬프트가 중요해요.

그리고 곧 업데이트될 수 있지만, 2025년 8월 기준으로는 프롬프트를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작성해야 완성도가 높은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으니 프롬프트는 영어로 입력해 주세요. 영어 프롬프트 작성이 어렵다면 프롬프트 작성 과정에서 챗GPT나 Gemini와 같은 LLM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드려요. 프롬프트를 잘 쓰기 위해서는 아래 4가지 원칙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하기

첫 번째, 구체적인 동의어를 사용하세요. “big” 대신 “huge”, “gigantic” 같은 정확한 단어를 써야 합니다. 숫자도 마찬가지예요. “cats”보다는 “세 마리의 고양이”, “새 군단” 처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프롬프트에서 원하는 것만 언급하기

두 번째, 생성하고 싶은 단어만 적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파티를 했는데 케이크는 빼고 싶어”라고 해서 “파티 without 케이크”라고 쓰면 오히려 케이크가 생성됩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가 떠오르는 것과 같은 원리죠. 원하지 않는 요소는 아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프롬프트는 최대한 간략하게 작성하기

세 번째, 프롬프트 길이는 간략하게 유지하세요. 길게 쓴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소를 지으며 활짝 피어 있는 금잔화를 보여줘, 밝게 만들어줘, 예쁘게 만들어줘”보다는 “색연필 일러스트로 그린 밝은 주황색의 금잔화”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4. 복잡한 프롬프트는 LLM을 활용하세요

네 번째, 복잡한 프롬프트가 필요할 때는 LLM을 활용하세요. ChatGPT나 Claude 같은 LLM에게 원하는 이미지의 느낌을 설명하면, 미드저니에 최적화된 프롬프트를 작성해줍니다. 이렇게 생성된 프롬프트를 복사해서 미드저니에 붙여넣으면 됩니다. 다만 LLM이 불필요한 수식어를 많이 넣는 경향이 있으니, 위에서 말한 주의사항들을 포함해서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이미지 변형과 이미지 프롬프트 활용법

다음으로 미드저니에서는 언어로 된 프롬프트뿐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프롬프트로도 활용할 수 있어요. 구체적으로 미드저니는 이미지 프롬프트, 스타일 레퍼런스, 옴니 레퍼런스라는 3가지 종류의 이미지 프롬프트를 지원합니다.

1. 이미지 프롬프트 | Image Prompts

첫 번째는 미드저니 프롬프트 하단에 가장 좌측에 있는 이미지 프롬프트입니다. 미드저니 이미지 프롬프트를 활용할 경우 삽입한 이미지의 컨텐츠, 구성, 스타일, 색상까지 거의 모든 것을 참고해서 미드저니가 비슷한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특히 같은 구도를 유지하면서 다른 대상으로 바꾸고 싶을 때 유용해요. 예를 들어, 참고하고 싶은 제품 광고 이미지가 있다면 그 구도와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제품으로 바꿔서 시리즈 캠페인을 만들 수 있어요.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다양한 소재를 제작할 수 있죠.

2. 스타일 참조 | Style Reference

두 번째는 스타일 참조 레퍼런스입니다. 이미지의 스타일과 느낌만 참고하고, 내용은 새로운 프롬프트에 따라 생성됩니다. 특정 화풍이나 일러스트 스타일을 적용하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아요. 브랜드만의 독특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싶을 때 유용하죠. 예를 들어, 수채화 느낌의 브랜드 스타일이나 미니멀한 선화 스타일 등을 레퍼런스 이미지로 설정하면 모든 마케팅 소재에 일관된 톤앤매너를 적용할 수 있어요.

3. 캐릭터 참조 | Omni Reference

옴리 레퍼런스는 특정 인물이나 캐릭터의 얼굴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다른 상황으로 이미지를 만들 때 사용합니다. 브랜드 마스코트나 일관된 캐릭터가 필요한 캠페인에서 특히 유용해요. 특히 브랜드 모델이나 마스코트 캐릭터를 여러 상황에서 활용해야 하는 마케터에게 옴니 레퍼런스 기능이 중요할 수 있어요. 한 번 캐릭터를 설정하면 다양한 시나리오와 제품군에서 동일한 캐릭터를 활용한 일관성 있는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거든요.

3. 미드저니를 활용한 영상(숏츠, 릴스) 생성법

최근 미드저니는 정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동영상 생성도 지원합니다. 2025년 6월 출시된 V1 Video Model은 정말 혁신적이에요! 생성된 이미지를 선택한 후 ‘Create Video’ 버튼을 클릭하면 5초짜리 동영상 4개를 한 번에 생성할 수 있고, 최대 21초까지 연장도 가능합니다.

미드저니는 동영상 생성에 대해 두 가지 모션 제어 방식을 제공하는데, 바로 Low Motion과 High Motion 옵션입니다. 이 옵션을 통해 움직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동영상 생성 기능은 자동 애니메이션 기능과 수동 프롬프트 기능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프롬프트 입력 없이 클릭 한번으로도 자연스러운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영상의 움직임이 있다면 프롬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 이미지에 “gentle rotation with soft lighting transition”이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제품이 부드럽게 회전하면서 조명이 변화하는 영상을 만들어줘요. 미드저니 내 영상 서비스 이용 크레딧은 일반 이미지 생성의 약 8배 정도이지만, 전문 영상 제작 비용을 생각하면 훨씬 더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아요.

이렇게 미드저니 비디오 기능으로 만든 영상은 소셜미디어용 동적 콘텐츠나 웹사이트 배경 영상 등에 활용하면 더욱 임팩트 있는 마케팅 소재를 만들 수 있어요. 특히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틱톡, 유튜브 릴스 같은 숏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포맷입니다.

우리 기업을 위한 미드저니 활용법이 궁금하다면?

미드저니는 앞으로 기획자나 마케터에게 필수 AI 솔루션이 될 것 같아요. 미드저니 프롬프트 작성 요령을 익히고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면 외부 디자이너 없이도 전문적인 마케팅 소재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처음 미드저니를 사용하면 생각보다 원하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당황할 수 있는데요. 미드저니를 매일 쓰는 저도 처음부터 잘 사용하지는 못했어요. 미드저니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해서 시도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간단한 프롬프트부터 시작해서 점차 복잡한 이미지까지 도전해 보세요. 미드저니는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툴입니다.

혹시 글만으로 미드저니 사용법을 익히기 어려우신가요? 리캐치 그로스랩에서는 디자인 전문가가 기업 맞춤형 “미드저니 사용법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툴 사용법을 넘어서, 여러분의 업종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프롬프트 작성법과 실무 활용 사례를 제공해드려요. 마케팅팀이나 유관팀 전체가 AI 이미지 생성 도구 미드저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저작권 가이드라인이나 내부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는 이미지 생성 노하우까지 함께 전수해 드립니다.

이어서 미드저니 완전 정복 가이드 2편에서는 미드저니를 2배 더 잘 사용하기 위한 세부 기능과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꿀팁들을 다룰 예정이니 2편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 주세요 😉